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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다반사

결과적으로 승자는 없는 배추 파동 사건...

by 아라한 GO 2010. 10. 4.

요즘 정말 김치가 금치로 돌변 하고 있는 현상을 보면 우울, 답답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식당가도 김치 뿐만이 아니라 채소도 잘 않줍니다. 워낙이 비싸다 보니 더 달라고 하기도 미안할 실정입니다. 앞으로는 기후가 올해처럼 변해간다면 채소 뿐만이 아니라 주식 생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배추파동의 최대피해자는 소비자? 생산자?

간혹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배추값이 금값이라서 농민들은 돈 많이 벌었겠다." 정말 농사군들이 돈을 많이 벌었을까요? 일부 돈을 많이 버신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큰 돈을 만져 보기 힘듦니다. 잘 하시다 시피 출하시기가 다가오거나 재배 초기부터 밭떼기로 해서 중간 상인들에게 계약을 하고 생산을 하기 때문입이죠.

결국에는 생산자도 큰 돈을 벌기는 힘든 구조 입니다. 게다가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 생산자는 마이너스 장사를 하게 되는겁니다. 소비자의 입장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산물량이 적다보니 가격은 무섭게 올라가고 있는상황입니다.
결국 생산자, 소비자 둘다 손해를 보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돈을 벌었을까요?
이부분은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ㅠㅠ



긴급 공수 되는 중국산 배추는 안전한가?

저는 수입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년전 2005년 정도 인거 같습니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현재 중국도 이상기후로 인해서 작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보다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수입이 가능할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우리나라의 배추, 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급하게 수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생산의 안전성 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들여 올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배추가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과연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과연 기후 문제 만으로 모든 책임을 돌려도 되는것일까?

올해 비가 유난히 많이 오기는 많이 왔습니다. 이럴때는 채소, 과실류가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해 녹아 버린다고 합니다. 자연의 이런 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는 없지만, 4대강 사업과 같이 자연을 인력으로 통제하려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전날 광화문이 물에 잠긴 사건도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강우량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온통 콘크리트로 덮여 있고 청계천 또한 바탁이 지하로 물이 스며들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보니 결국에는 용수량에 한계를 들어내고 오바이트를 하게 된것입니다. 인간은 결코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인데 인간은 계속 자기가 똑똑하다며(특히 권력층들)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통제하려 합니다.




후기

지난 토, 일요일은 '눈비산마을'의 양계장에 농촌체험을 하러 다녀 왔습니다. 여기서는 친환경적으로 양계를 하고 있습니다. 산란닭을 케이지에 넣지 않고 계란을 생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력은 많이 소비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산된 계란은 정말 신선합니다.




새참으로 먹은 삶은 계란을 무려 8개정도 먹은거 같습니다. 일을 많이해서, 자연에서 먹어서 많이 먹을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란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굉장히 고소했습니다. 유정란이라서 그럴수도 있구요...^^
 


인간의 먹을것만을 위해 생산력 극대화를 위한 구조로 갈때는 결국 인위적인 비자연적 생산구조로 갈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렇게 생산된 식품이 얼마나 안전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